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참여정부 첫내각/시민단체 반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참여정부 첫내각/시민단체 반응

입력
2003.02.28 00:00
0 0

노무현 정권의 첫 내각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개혁의지가 비교적 충분히 담겨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시민단체 출신인사와 여성장관이 대거 기용된 데 대해 고무된 분위기다.신철영 경실련 사무총장은 "파격적인 면이 돋보인다"며 "특히 40대 법무장관이나 행자부장관이 기용된 점은 검찰 중립화를 실현하고 공직사회의 경직된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개혁적인 인사로 꾸려진 점은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여성 장관이 4명 탄생한 데 대해 여성단체도 반색했다. 여성단체협의회 은방희(殷芳嬉) 회장은 "질적 양적으로 과감하게 여성인사를 발탁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대한변협·민변

대한변협은 우려와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변협 관계자는 "젊고 개혁적인 인사라는 호평이 있는 반면 검찰에 대한 이해나 조직 장악력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민변은 부회장 출신의 입각에 대해 "외유 내강형으로 검찰 개혁의 적임자"라고 환영했다.

민주노총·한국노총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권기홍 장관에 대해 노동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의외의 인물이라며 의아해 했다. 민주노총은 "노동분야의 전문성과 개혁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대화가 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을 기용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노총은 "합리적인 노동정책으로 개혁을 이뤄달라"고 주문했다.

환경·보건의료단체

환경 단체들은 한명숙 환경부 장관에 대해 "반대하기도, 그렇다고 환영하기도 힘들다"며 난감한 표정이다. 한 장관이 여성운동을 해오면서 NGO 단체들과도 각별한 관계가 있지만 환경분야는 문외한이기 때문. 녹색연합은 "기대도 우려도 없다"고 밝혔고, 환경운동연합은 "환경보존을 위해 힘있는 목소리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건강연대 등은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에 대해 한결같이 우려를 표명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그렇게 많은 단체들이 반대를 했는데…, 큰일이네요"라며 말문을 닫았다. 참여연대 문혜진 간사는 "안배차원에서 장관 임명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여 실망스럽다"면서 "건강보험재정통합 등 현안에 대해 소신을 갖고 역량을 발휘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태규기자tglee@hk.co.kr

문향란기자iam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