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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섹스 & 시티" 패션코드/뉴욕스타일에 봄처녀 설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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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섹스 & 시티" 패션코드/뉴욕스타일에 봄처녀 설레네

입력
2003.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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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배경으로 개성적인 네 여성의 삶을 그리는 미국 드라마 '섹스& 시티(Sex and the City)'. 2000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젊은 여성들 사이에 '뉴욕 스타일' 열풍을 일으키며 화제가 된 '섹스&시티'가 3월7일 케이블TV '캐치온'에서 다섯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젊은 여성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후련한 대사와 솔직한 성담론이 인기 요인이지만 각각 다른 직업과 성격을 가진 네 주인공들의 패션도 쏠쏠한 볼거리. 지금까지 이들이 유행시킨 아이템은 펜디의 바게트백을 비롯, 에르메스의 말발굽 목걸이, 선명한 빨강색의 '마놀로 블라니크' 수제 구두 등 셀 수 없을 정도다. 이들이 다섯번째 시즌에서 선보일 패션은 어떤 것일까?/김신영기자 ddalgi@hk.co.k

● 캐리 브래드쇼

"남자들이 불을 발견했을지 모르지만 여자들은 그걸 갖고 노는 법을 발견했지."

성(性) 칼럼니스트로 자신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칼럼으로 풀어내는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 그녀는 짧은 핫팻츠와 노출이 심한 슬리브리스 원피스 등의 과감한 의상에 화려한 액세서리를 매치시킨 '캐리룩'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시즌5에서 캐리는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를 과감하게 자르고 웨이브 단발머리로 여성스럽게 변신한다. 의상 역시 레이스나 꽃장식, 하늘하늘한 시폰 등을 활용한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주가 된다. 특히 하늘하늘한 드레스에 중성적인 체크 모자를 코디하거나 소년 같은 옷차림에 꽃장식 핸드백을 매치하는 식의 '믹스&매치'가 눈여겨볼 만하다. 허리선이 없는 원피스, 혹은 가슴 아래 주름이 잡힌 셔츠 등으로 교묘하게 임신한 몸매를 가리는 임산부 코디법도 흥미롭다.

● 사만다 존스

"남자한테 '난 네가 싫어'라고 말하면 세상에서 가장 황홀한 섹스를 즐길 수 있다구."

상류층의 삶을 즐기며 남자와의 관계가 자유분방한 홍보이사 사만다(킴 캐트랠). 낮에는 전형적인 정장을, 밤에는 부드러운 실크 드레스를 즐기는 그녀의 패션은 시즌5에서도 계속된다.

섹시한 그녀의 이브닝 드레스를 완성시키는 것은 매번 바뀌는 눈부신 액세서리.

어깨를 드러내는 드레스에는 길게 늘어지는 귀걸이를 매치해 허전함을 줄이고 셔츠 단추를 여러 개 풀면 반드시 겹겹의 목걸이를 코디한다. 구두나 핸드백 역시 모스키노나 아이스버그 같이 화려한 스타일이 많다.

● 미란다 홉스

"헤어질 때 '행복하게 지내요'라고말하고 싶지만 늘 '우리는 맞지 않아. 그러니깐 아예 죽어버려'라고 말하고 말지."

냉소적이고 지적인 변호사이면서 한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미란다(신시아 닉슨). 튀지 않는 편안한 색상을 선호하지만 빨갛게 염색한 커트머리에서 보이듯 개성을 더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한다. 전문직 여성의 특성을 드러내는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지적인 파스텔톤 정장과 가죽을 트리밍한 고동색 드레스 등 튀지 않는 깔끔한 미니멀 스타일이 미란다의 특징이다. 베르사체의 뱀가죽 클러치백과 같은 독특한 소품으로 감각을 드러낸다.

● 샬롯 요크

"게임을 하면 권력자 같지 않아? 어떻게 하는지 알면 완벽하게 조정할 수 있잖아."

다른 친구들에 비해 보수적이면서 꿈 같은 사랑에 대한 기대를 간직하고 있는 화랑 딜러 샬롯(크리스틴 데이비스)은 단아하고 우아한 패션을 선보인다. 부드러운 갈색 머리와 어울리는 앤티크 귀걸이, 꽃무늬가 수놓아진 여성스러운 원피스, 무릎까지 좁아지는 펜슬 스커트 등 그녀의 성격을 잘 전달하는 단정한 의상이 주를 이룬다. 프라다의 새틴 지갑이나 루이뷔통의 흰색 토트백 같은 최신 액세서리로 스타일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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