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를 맞은 한국일보사 주최 '코리아 웹어워즈' 행사는 한국의 인터넷 비즈니스 태동기에서부터 지금까지 국내 웹 비즈니스의 기본지표를 만들어준 의미 있는 행사이다.지난 한해 동안 인터넷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상을 보인 기업을 선정하는 '코리아 웹어워즈 2002' 행사에 300여 업체들이 우수한 콘텐츠와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응모했으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 역시 비교우위를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한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의 모델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부분에도 불구하고 작년 한해 국내 인터넷업계의 실적이나 평가는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경기불황에 따른 시장침체 및 실적 부진도 큰 원인으로 지적되었지만, 전문가 시각에서는 아직도 많은 인터넷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수익모델로 전환되기에는 부족한 점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정보기술부문에서는 대부분의 기업실적이 두드러지지 못한 가운데 몇몇 확고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만이 약진했다는 점도 하나의 특징이었다. 또 외형적인 인터페이스나 디자인 등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적지 않았다. 몇몇 상거래 업체에서는 자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off-line과 마찬가지로 대형 업체들간 링크나 제휴에 의한 안정적인 수익모델 확대에 치중한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인터넷망과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및 네티즌의 질적 향상은 향후 국내의 웹사이트가 세계 표준이 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자신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앞으로 인터넷 비즈니스의 성공은 바로 사용자인 국내 네티즌과의 효과적인 인터페이스 구축 및 이를 활용한 사업모델의 확대라고 확신한다.
이런 점에서 이번 수상기업들 역시 항시 지속적인 개발과 더불어 국내 인터넷 선도기업으로서 많은 노력과 성과를 보여주기 바란다.
안 영 찬 비즈아이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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