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통의 퀴즈 프로그램 EBS '장학퀴즈'가 변신한다. 전통적인 퀴즈형식에서 탈피해 2명이 한 팀을 이뤄 총 8팀이 대결을 벌이는 팀 형식을 2일(오전 9시)부터 도입한다. 특출 나게 똑똑한 학생 한 명을 뽑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지혜를 모아 함께 문제를 풀어보자는 것.문제도 창의력, 표현력, 영상 퀴즈 등 다양하게 출제해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단답식이 아니라 '답을 그림으로 표현하라' '한자로 직접 써 보라' 등으로 유도해 문제 푸는 재미도 느끼게 해준다. 퀴즈는 모두 3단계로 진행되며 한 단계를 거칠 때마다 참가 팀의 절반만이 다음 단계로 진출할 수 있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여덟 팀 중 두 팀이 퀴즈 강자의 자리를 놓고 대결한다.
1단계는 협동심과 창의력을 평가하는 시간. 2단계는 배드민턴 경기 룰을 도입해 도전석 선점 퀴즈를 맞힌 팀이 자리를 이동해 다음 문제를 나머지 3팀보다 먼저 맞추면 결승전에 자동 진출한다. 결승전은 1, 2차전에 걸쳐 진행되며, 방송일을 기준으로 과거 한 주간 일어났던 사건이나 신문기사를 중심으로 퀴즈가 출제된다. 이영호 PD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해 고등학생 뿐 아니라, 전 연령층의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는 퀴즈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2명이 1팀을 만들어 출연할 수 있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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