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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영어교육, 외국인에 배우는 건 무리"/김장수 GnB영어전문학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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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영어교육, 외국인에 배우는 건 무리"/김장수 GnB영어전문학원 대표

입력
2003.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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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단계부터 외국인이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잘못된 교육입니다."15년간 일선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는 GnB영어전문학원 김장수(金長洙·40·사진) 대표는 어린이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이 같이 지적했다.

김 대표는 "특정 질문에 대한 특정 답변을 통문장으로 무조건 외우도록 하는 학습법은 지양돼야 할 것"이라며 "특히 유행처럼 번지는 외국인에 의한 듣기와 말하기 위주의 영어교육은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히 외국인이 진행하는 영어교육은 강사 투입시기 및 단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에 의한 영어교육은 아이들의 영어식 어순 터득과 함께 영어문장 생성능력이 길러지고 이 과정에서 일상 생활영어와 교실에서 쓰는 영어표현이 익혀진 뒤 실시해야 합니다." 외국인 영어교육의 순서 및 단계가 잘못 적용될 경우 시간낭비는 물론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어린이 영어교육은 2∼5개의 고유한 기능 및 의미를 지닌 말들을 어순에 맞게 잇는 능력과 연결질문 훈련을 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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