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익이 30% 이상 증가한 상장사는 209개사로 전년보다 81.7% 늘어 손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증권거래소가 12월 상장법인 중 당기순손익이 전년대비 30% 이상 증감해 이를 공시한 25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순익이 증가한 회사는 209개사로 전체 공시법인의 80.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115개사에 비해 81.7% 늘어난 것이다.
순이익 증가기업의 67.9%는 순익 호전의 배경을 매출 증가 등 영업활동 호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감소 기업의 64.0%는 지분법 평가이익과 특별손익 등 영업활동과 관련이 없는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익 증가금액 별로는 삼성전자가 4조1,049억원(139.3%)이 늘어나 1위에 올랐다.
이어 한국전력이 1조2,815억원(72.1%), KT 8,766억원(80.6%), 현대건설 8,369억원(흑자전환), 대한항공 7,012억원(흑자전환), 한신공영 5,697억원(76.9%) 등의 순이었다.
또 순익 증가율로는 삼립식품이 채무면제에 따른 493억원의 순익으로 1만2,72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비앤지스틸 3,700%, 조일알미늄 1,226%, 극동제혁 1,032% 등도 1,00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공시한 법인은 50개사로 전년 58개사에 비해 13.8%가 줄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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