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태양계 밖으로 진출한 우주선 파이어니어 10호(사진)가 31년간 지속된 우주 탐사 임무를 수행하던 중 지구로부터 122억㎞를 여행한 뒤 통신이 두절됐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5일 발표했다.나사 산하의 '깊은 우주 공간 네트워크(DSN)'가 이 우주선으로부터 최종 신호를 받은 것은 1월22일. 당시 파이어니어 10호는 지구로부터 122억㎞ 지점에 있었으며 이곳에서 광속으로 송출된 신호가 지구에 도달하는 데 무려 11시간 20분이 소요됐다. DSN은 7일 파이어니어 10호와 교신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다. 1972년 3월2일 우주탐사 임무를 띠고 발사된 파이어니어 10호는 1983년에는 명왕성 궤도를 통과, 인조 비행물체로서는 처음 태양계를 벗어나는 기록을 세웠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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