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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소렌스탐이 아니라구"/세레나 윌리엄스 "승산없는 게임" 성대결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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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소렌스탐이 아니라구"/세레나 윌리엄스 "승산없는 게임" 성대결 거부

입력
2003.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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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시하고 맞붙으라고?"'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32·스웨덴)의 5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콜로니얼클래식 출전이 확정된 가운데 여자 테니스계를 평정한 세레나 윌리엄스(21·미국)는 남자와의 성대결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세레나는 25일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스테이트 팜 여자테니스 클래식에 출전, 남자 테니스대회 출전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고 "남자와 여자는 체형이 다르다. 나도 성대결을 해보고 싶지만 (애당초) 그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레나는 특히 테니스와 골프는 차원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많은 선수들이 필드에 나서는 골프는 성적에 따라 순위가 매겨지지만 1대1로 경기를 벌이는 테니스는 오로지 승리와 패배만 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세레나는 "테니스에서의 성대결은 프로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인 레녹스 루이스가 라일라 알리(무하마드 알리의 딸)와 결투를 벌이는 것과 같다"며 "라일라가 승산이 없는 것처럼 나도 앤드리 애거시(33·미국)와 싸워서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자 테니스선수였던 빌리 진 킹은 1973년 성대결에서 남자 선수인 보비 리그스를 꺾지 않았느냐"는 반론에 대해 당시 리그스는 남자 테니스의 톱랭커가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남자 못지 않은 근육질 몸매에다, 최고 시속 201㎞의 폭발적인 서비스를 구사하는 세레나는 현재 여자선수들 가운데 최강으로 평가된다. 세레나는 "내가 어떤 것을 할 수 있을 지 안다. 한해에 4대 여자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을 짜릿한 일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34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그는 378주 동안 랭킹 1위자리를 고수했던 슈테피 그라피(34·독일)의 기록을 깰 것인지에 대해 "그토록 오랫동안 테니스를 계속할지 여부 등을 포함, 아직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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