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이라크 전쟁과 잇단 감원 등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미국 컨퍼런스보드는 25일 이 달 소비자신뢰지수가 1월의 78.8에서 64.0으로 14.8포인트 떨어져 1993년 10월의 60.5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낙폭은 9·11테러로 17포인트가 하락한 2001년 9월 이후 최대다.
컨퍼런스보드의 린 프랑코 소비자 조사실장은 고용시장 경직, 증시 위축, 유가 급등, 이라크 전쟁 가능성, 테러 재발 불안감 등이 소비자신뢰지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컨퍼런스보드는 또 앞으로 6개월 내에 소득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 소비자의 비중이 67년 조사 실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일자리가 주변에 많이 있다고 생각하는 소비자의 비중은 11.2%로 93년 12월 이래 최저였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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