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7시10분께 경남 창원시 귀곡동 두산중공업 정문 출입구에서 노조원 300여명과 회사경비 70여명간에 폭력사태가 발생해 회사경비 30여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정문에 집결해 금속노조 경남1지부 홍지욱 조직부장이 사내 본관 입구 차도에서 현수막을 설치하려다 사측 경비에게 폭행을 당한 데 항의, 집회를 벌이다 미리 소지했던 쇠파이프로 달아나는 일부 경비들을 폭행했다.
이어 노조원들은 정문 경비실 집기와 주차중이던 스타렉스 승합차 등 차량 5대를 부수고 중문 경비실 유리창과 집기 등도 파손했다.
노조는 "사측이 의도적으로 용역경비를 동원해 현수막 설치를 놓고 시비를 걸어 폭력사태가 발생한 만큼 전적으로 원인 제공은 사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오후 6시께 경찰 병력을 요청했지만 폭력사태가 발생하기 전 투입되지 못했다.
한편 지난달 14일과 29일에도 회사 정문에서 출입 절차를 놓고 시비를 벌이다 노조원들과 경비간에 폭력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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