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보고(寶庫) 소설가 이문구(李文求·사진)씨가 25일 오후 10시40분 서울 을지백병원에서 위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62세. 이씨는 2년 전 위암 수술을 받았으나 최근 병세가 재발, 17일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관련기사 19면1941년 충남 보령 출생인 이씨는 1966년 소설가 고(故) 김동리의 추천으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우리동네'와 연작소설 '관촌수필', 장편소설 '장한몽' '매월당 김시습' 등을 펴냈다. 그는 농촌사회와 농민의 삶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을 풍성한 토속어에 담은 작품 세계로 한국현대문학의 큰 줄기를 이루었다. 유족은 임경애(任景愛·50)씨와 아들 산복(山馥·26)군, 딸 자숙(自淑·25)양이 있다. 장례는 문인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8일 오전8시. 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 (02)760-2032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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