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고액재산가의 신종사채 발행 및 인수, 전환 내역과 상속·증여세 신고내용을 비교해 탈루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이 연내 구축된다.국세청은 고액재산가들이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신종 금융사채를 발행하거나 인수, 전환하는 시점에서 변칙적인 증여로 탈루하고 있는 점에 착안, 변칙 상속·증여 추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이에 따라 CB와 BW 발행 등을 통한 변칙적인 증여행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국세청은 전망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 전산시스템이 CB와 BW 등 신종 금융사채 발행 및 인수, 전환 정보 등을 누적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되며,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본격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 시스템을 통해 부를 물려받은 2세나 3세, 친인척의 신종 금융사채 보유내역을 전산 관리해 과세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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