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인천공항―오카야마 노선을 주 5회 운항한다. 아침 9시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하고, 돌아오는 비행기 역시 비슷한 시간에 오카야마 공항을 이륙한다.유바라 온천의 노천탕 앞에 자리한 하나야시키 호텔(81―867―62―3341)의 경우 투숙료가 1인당 1만엔(약 10만원)이다. 푸짐한 일본식 저녁과 아침 식사가 포함된 가격이며 호텔내 온천 사우나와 가족탕의 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은 연령에 따라 50∼20% 할인해 준다.
유노고, 오쿠즈 온천 등도 1∼2시간 거리에 있으며 미관지구와 티볼리 공원이 있는 구라시키에서는 와슈잔, 우시마도 등이 가깝다. 오카야마 현청과 관광협회, 치쿠테이 호텔(81―868―72―0090) 등은 골프와 연계한 패키지상품을 조만간 선보일 계획. 오카야마현 서울사무소(02―737―1122), 오카야마현 관광연맹 (81―86―233―1802), www.japanpr.com
● 오카야마 명물 "바라즈시"
"위만 보고 실망하지 말세요."
오카야마를 찾는 관광객들은 이 곳의 명물요리인 '바라즈시'를 처음 접할 때 당황하기 일쑤다. 식탁에 놓인 그릇 안에 밥만 담겨 있기 때문. 하지만 밥을 뒤집으면 푸짐한 해물 먹거리들이 가득하다.
바라즈시는 에도시대에 서민의 지혜가 낳은 명물요리. 당시 산물이 풍부하지 않았던 탓에 지역 영주가 "반찬을 넘치지 않게 식탁에 올리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서민들은 그릇 위 눈에 보이는 부분에만 밥을 담고 그 밑에 반찬을 감춰놓는 수법을 사용했다. 지방 감독관이 오면 윗부분에 놓인 밥을 보여주고 그가 사라지면 그릇을 뒤집어 먹은 것.
이 후로 이곳에서는 바라즈시를 대접받는 손님이나 관광객들이 그릇에 놓인 밥이나 찬합을 뒤집어 먹는 것이 관례가 됐다. 그릇 밑에는 얇게 썬 계란부침을 비롯, 물오징어, 새우, 붕장어, 삼치 등 해물이 숨겨져있고 연근 우엉 표고버섯 죽순 완두콩 송이버섯 등 밑반찬도 푸짐하다. 아무리 소식(小食)을 중시한다는 일본인이라도 먹고 싶은 욕심은 인지상정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오키야마=박원식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