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국내 기업의 경영환경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비즈니스 전문 월간지 포브스코리아는 24일 창간호를 통해 경영인, 학자 등 경제전문가 1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4분기 '경영자유지수'(MFI·Management Freedom Index)가 84.6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포브스코리아와 하이에크 소사이어티가 공동개발한 MFI는 기업경영환경과 노동시장 유연성, 금융시스템 등을 평가해 분기별 경영자유도를 계량화한 지수로 100보다 높으면 기업경영 여건이 양호하다는 뜻이다. 반면 100 미만은 경영환경이 악화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음을 의미한다.
2분기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대답은 23.2%인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대답은 38.4%에 달했다. 노무현 정부 하에서의 전반적인 경영환경에 대해서도 악화하리라는 응답이 34.5%로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17.2%)의 2배에 달했다.
한편 역대 정권별 경영자유도는 김영삼 정부가 46.4(100점 만점)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김대중(44.0), 노태우(32.1), 전두환(17.6) 정부 순으로 나타났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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