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4)의 화력시위에 메이저리그 홈런왕 새미 소사(34·이상 시카고 컵스)도 놀랐다.최희섭은 24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메이사 피치파크에서 가진 타격훈련에서 비거리가 140m에 달하는 대형홈런을 2개나 터뜨리는 괴력을 선보여 소사 등 팀동료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했다.
50여차례 배팅볼을 때린 최희섭은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겨 도로 건너편 건물 담장까지 가는 140m짜리 대형아치를 그린 것을 비롯 8개의 타구를 담장밖으로 날려보냈다.
최희섭의 가공할 홈런포가 작렬하자 게리 매튜스 타격코치는 박수와 함께 연신 "굿(good)"을 연발했다. 외야에서 최희섭의 타격을 지켜보던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 소사도 최희섭의 가공할 파워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첫 시범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최희섭은 "너무 잘맞는 게 이상할 정도"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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