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과 정부규제 강화로 상장법인의 계열회사에 대한 채무보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21일 현재 해외 현지법인을 포함한 계열사와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등에 대한 채무보증을 선 상장법인은 32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감소했다.
또 해당 법인들의 신규 채무보증 규모도 3,360억원에 그쳐 전년 보다 44.5%나 줄어들었다. 상장법인의 계열사 등에 대한 신규 채무보증 규모는 2001년 7,356억원, 2002년 6,054억원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실적 호전과 현금보유 증가로 금융기관 차입금이 감소한 데다, 계열 회사간 자금 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정부 조치로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채무보증 1위 기업은 해외현지법인 OCI Chemical Corp에 822억원의 채무를 보증한 동양제철화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방유통과 효성스판덱스유한공사에 각각 605억원, 435억원의 채무보증을 선 경방과 효성이 2,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케이이씨(306억원), 한국철강(229억원), 동국제강(160억원) 등이 100억원 이상의 채무보증을 선 것으로 나타났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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