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준안·특검 절충 합의못찾아/ 野 "특검 저지안하면 총리동의안 인준"

여야는 24일 고건(高建) 총리 임명동의안과 특검 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하루 앞두고 처리절차에 대한 막판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특검 법안 처리를 실력 저지하지 않을 경우 임명동의안을 자유투표를 통해 인준해 준다는 입장이어서 25일 본회의에 앞서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기사 4면

이날 총무 접촉에서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2월 국회 회기 내 특검제 통과를 위해 25일 중 특검 법안과 임명동의안을 동시 처리하겠다"고 밝힌 반면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25일에는 임명동의안만 처리하고, 대북 비밀지원 사건은 관련자 국회증언을 먼저 듣자"고 맞섰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본회의의 선(先) 특검 법안, 후(後)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