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을 없애 중풍이나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한방 신약이 개발됐다.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중풍예방클리닉 조기호 교수팀은 1998년부터 경희대 약대와 경희의료원 한방약제부 등과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 혈액 속의 고지혈증을 획기적으로 낮춰 중풍을 예방할 수 있는 '청혈단'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최근 밝혔다.
청혈단은 동의보감에서 동맥경화 치료제로 사용해오던 황련해독탕에 대황을 가미해 개발한 제품. 황련해독탕의 재료는 황련(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 약초의 뿌리), 황백(항벽나무 줄기 껍질), 황금(꿀풀과에 속한 약초의 뿌리), 치자(치자나무 열매) 등이다. 대황은 만성 변비를 개선하는 약제로 변비를 해소함으로써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하거나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조 교수팀은 경희의료원 한방2내과에 내원한 콜레스테롤 및 중성 지방의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 환자 34명(남자 10명, 여자 24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한 결과 콜레스테롤 및 중성 지방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청혈단 임상연구 결과 복용 4주 후 콜레스테롤은 평균 249.7㎎/㎗에서 228.91㎎/㎗로 감소했고, 중성 지방은 213.74㎎/㎗에서 192.26㎎/㎗로 줄어들었다. 또한 혈액 속의 모든 지방 성분을 측정하는 총지질의 경우에도 평균 762.06㎎/㎗에서 696.47㎎/㎗로 감소해 8.6%가 줄었다. 중성 지방의 경우 8주 후 측정에서는 157㎎/㎗까지 감소해 정상 수치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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