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11시25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승강장에서 오모(30·여·서울 마포구 망원동)씨가 역 구내로 진입하는 전동차를 보고 선로에 뛰어들었으나 목숨을 잃지 않고 구조됐다.오씨의 투신을 보고 급히 제동을 건 뒤 구조에 나선 기관사 김모(51)씨는 "오씨가 2번과 3번 객차 사이 선로 바닥에서 발견됐다"며 "오씨는 차체와 선로바닥 사이의 공간에 납작 엎드려 있는 바람에 목숨을 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년 전 직장을 그만 두고 우울증에 시달려오다 자살을 기도했다는 오씨는 사고직후 구조대원들에게 "나, 안 죽었나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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