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회장 이건희·李健熙)은 21일 대구 지하철 방화사고 유가족을 위로하고 조속한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50억원을 대구시 대책본부에 기탁했다고 밝혔다.삼성은 대구 삼성생명 빌딩 20층에 사고 지원 센터를 설치해 현장 구조 활동을 한 데 이어 대구시 대책본부와 협의해 합동 분향소에 식사 음료 차량 등을 제공하고 부상자 치료에 필요한 헌혈도 실시키로 했다.
롯데그룹도 신격호(辛格浩)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날 10억원 성금을 대구시 대책본부에 전달했다. KT(사장 이용경·李容璟)도 5억원의 성금과 함께 유가족과 지원본부에 매일 1,2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하는 한편, 무료 전화 103회선과 180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이웅렬(李雄烈) 코오롱회장이 1억원을 기탁했고, 현대오일뱅크도 이날 회사 차원에서 참사 유가족과 입원환자에게 5,000만원 상당의 유류 상품권을 전달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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