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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보수파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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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보수파 뭉쳤다

입력
2003.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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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보수성향 의원들이 21일 조직화, 집단화 움직임을 가시화해 당내 보혁 갈등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대표적인 보수강경파인 김용갑(金容甲) 의원 등 의원 130명은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주한미군 철수반대 모임' 창립총회를 갖고 1,000만명 서명운동을 포함해 미군철수반대 범국민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숫적으로 이 모임은 한나라당내 최대 단체. 이들은 이날 '뭉친' 이유로 내건 주한미군 문제뿐 아니라 당내 문제에도 어느 정도 공동 보조를 맞출 생각이어서 당 개혁과 인적 청산론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당내 보혁 갈등이 정책 사안으로까지 번질 전망이다.

보혁 의원들간의 세 대결 조짐은 17일 의원총회에서 이미 예고됐다. 의총에서 김용갑 의원이 "미군철수 반대모임을 국민운동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하자 개혁파 모임인 '국민 속으로'의 서상섭(徐相燮) 의원은 "수구 의원들의 생각을 당론인 것처럼 말하지 말라"며 반발했다. 안영근(安泳根) 김홍신(金洪信) 의원 등 개혁성향 의원들은 '이라크 파병 반대 결의안'을 민주당 의원들과 공동으로 국회에 제출, 역시 보수성향 의원들과 각을 형성해 놓은 상태다.

보수쪽 의원들은 이날 총회에서 양정규(梁正圭) 정창화(鄭昌和) 김용갑 맹형규(孟亨奎) 전용원(田瑢源) 엄호성(嚴虎聲) 의원 6명을 공동의장에, 대변인에 이원창(李元昌) 의원, 총무간사에 김학송(金鶴松) 의원, 대회간사에 박원홍(朴源弘) 박 진(朴振) 오세훈(吳世勳) 의원을 뽑는 등 지도부를 구성했다.

모임은 결의문을 채택, "개인의 이해와 당리당략, 정파 이익을 초월해 나라의안전과 국민의 생존을 보호하는 일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히고 새 정부의 대북·대미 정책을 적극 견제해 나갈 뜻도 분명히 했다.

/김기철기자 kim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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