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등 칼로리가 높은 가공 식품이 홍수를 이루면서 생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90년대 말부터 대중화하기 시작한 생식 시장은 매년 40∼60%의 고성장을 거듭, 올해는 3,000억원규모로 커질 전망이다.이 같은 높은 성장에 맞춰 생식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출사표를 던지며 시장쟁탈전에 뛰어들고 있다. 이롬라이프, 오행생식 등 당초 중소업체 위주였던 생식시장은 이제 대상, 풀무원 등 대기업들까지 속속 합류, 100여개사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내 몸에 맞는 생식 제품을 찾는 것이 중요한 요소가 됐다.
생식이란 곡류, 야채류, 버섯류, 해조류 등의 자연 식품을 급속 동결 건조를 통해 분말화 한 제품이다. 따라서 이런 자연 식품을 찌거나 볶아 가열해서 만든 선식과는 맛과 효능이 판이하게 다르다. 생식은 동결 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선식에 비해 영양소 손실이 적어 그만큼 효능이 좋다. 고열처리를 할 경우 영양소가 40∼50%가량 감소한다.
좋은 생식을 고르려면 우선 얼마나 다양한 성분의 천연 식품들이 들어 갔는지를 살펴야 한다. 또 첨가된 식품들이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것인지도 반드시 확인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유기농의 경우에도 산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제품 설명과 함께 사전에 무료 시식 기회를 제공하므로 구입 전에 이런 사항들을 반드시 살펴야 한다.
생식을 복용하면 건강 상태에 따라 초기에 두드러기나 더부룩함, 소화불량, 설사나 변비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수가 있다. 그것은 신체 이상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생기는 호전반응(적응반응)으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전문가와 상담한 뒤 2∼3일 정도 섭취를 중단하거나 양을 줄이면 된다.
비위가 약한 사람이나 어린이들의 경우 생수 대신 우유에 타 먹거나 과일과 함께 쉐이크를 만들면 한결 먹기가 쉽다.
/송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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