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종합주가지수 최고 시점인 4월 18일에 비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6.04%, 현대자동차는 47.45%가 각각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8일 262조1,292억원이었던 시가총액 상위 40사의 시가총액은 19일 현재 183조5,436억원으로 29.98%가 감소했다.
이중 61조7,381억원이었던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5조6,641억원으로, 11조1,516억원이었던 현대자동차는 5조8,606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이래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2개 종목에서만 21조원 이상의 자산이 공중분해된 셈이 됐다.
또 2001년 '9·11 테러' 이후 주식의 급등락과 인수·합병(M& A) 등의 영향으로 시가총액 상위 40사 가운데 삼성전자(1), SK텔레콤(2), 포스코(6), 현대자동차(7) 등 4개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가총액 현재 순위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2001년 9월 17일 당시 6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최근 서울은행과 합병한 통합 하나은행 역시 23위에서 11위로 무려 12계단이나 올랐다. 반면 S-OIL과 현대중공업은 각각 11계단 하락해 23위와 29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 40사의 시가총액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당시 76.01%였으나 지금은 74.42%로 떨어져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증시 영향력이 다소 감소했다고 증권거래소는 분석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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