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일 복원된 청계천에 놓일 20개 다리에 대한 교량구상 아이디어 국제현상공모 결과 손정수(30·서울 마포구 서교동)씨의 '풍류교'를 비롯, '주상지교' '글래스브리지' '버들잎교' (왼쪽부터) 등 4개의 작품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이밖에 우수작 13개, 장려상 40개도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외국 8개팀 등 총 91개팀이 참가, 455개의 작품을 출품했다.풍류교는 교량은 직선형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작품으로 만남과 흐름을 형상화했으며, 비대칭 사장교 형식의 주상지교는 경쾌한 현대적 조형미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글래스브리지는 강화유리를 바닥으로 사용해 발 밑으로 흐르는 물이 보이게 했으며, 버들잎교는 나뭇잎 모양을 본떠 평면·입면상의 비대칭적인 조형미를 추구했다. 서울시는 "아이디어를 설계자에게 제공해 교량설계에 적극 활용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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