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27·삼성증권)이 또다시 숙적 앤디 로딕(미국)과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세계랭킹 66위인 이형택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멤피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크로거 세인트주드(총상금 69만달러) 남자단식 1회전에서 미국의 저스틴 지멜스톱(랭킹 128위)을 2―0(6―3 6―4)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이형택은 21일 미 테니스의 차세대 기수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로딕(21·세계랭킹 6위)과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이형택은 지금까지 로딕과 6차례 만나 1승5패로 열세에 있다. 그러나 지난 달 호주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2회전에서 격돌, 2―0으로 처음으로 꺾은 바 있어 박빙의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세계랭킹 61위인 조윤정(24·삼성증권)이 이날 여자단식 2회전에서 러시아의 베라 즈보나레바(19·랭킹 40위)를 2―0(6―2 6―4)으로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조윤정은 일본의 오바타 사오리(25·랭킹 108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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