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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LG, 동양꺾고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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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LG, 동양꺾고 단독선두

입력
2003.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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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가 동양과의 어깨동무를 풀고 7일만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LG는 1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테런스 블랙(20점 10리바운드 7가로채기 5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과 김영만(19점·3점슛 2개)의 외곽포가 고비마다 터져 마르커스 힉스(31점 10리바운드)가 분전한 동양을 82―74로 물리치고 32승14패를 기록, 동양을 2위로 밀어내며 단독선두에 올라 창단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LG의 김태환 감독이 노장 강동희 대신에 박규현을 선발 출장시켜 수비와 스피드를 강화시킨 변칙작전으로 동양징크스(2승4패)를 벗어났다. 박규현은 40분 출장, 13점 8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LG는 김영만과 라이언 페리맨이 나란히 7점씩을 잡아내는 활약으로 1쿼터를 21―15로 앞선 뒤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LG는 2쿼터 중반 30―20으로 달아났지만 힉스의 골밑 득점과 김병철의 3점슛으로 2분57초전 34―32까지 쫓겼지만 39―36으로 전반을 끝낸 것이 마지막 위기였다.

조우현의 3점포 등으로 59―52로 4쿼터를 맞은 LG는 페리맨과 블랙의 연속 5득점으로 64―52로 달아났다. 그러나 LG는 동양이 김승현의 3점포로 추격해오자 조우현의 3점포와 김영만의 2득점으로 맞대응, 69―55를 만들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동양은 힉스와 박재일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LG의 견고한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천SK는 조니 맥도웰의 활약으로 여수코리아텐더에 77―71로 승리했다. 맥도웰은 이날 34점을 추가, 개인통산 처음으로 7,000점(7,033점)을 돌파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인천SK는 이날 승리로 7위 안양SBS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울산모비스는 원주TG의 3연승을 저지하며 97―86으로 승리하며 21승25패를 기록, 7위 안양SBS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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