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유학 및 연수생은 34만3,000여명이며 이들이 외국에서 쓴 비용만 해도 교육부 일년 예산의 4분의 1이 넘는 45억8,000만달러(약 5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해외 유학·연수 경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유학생은 16만2,000여명, 연수생은 18만1,000여명으로 2001년보다 23.8% 늘어났다.
특히 조기유학 및 어학연수가 크게 늘어 1999년 20만명이었던 유학·연수생이 2000년 25만4,000명으로 증가한는 등, 지난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9.8%에 달했다.
지난해 16만2,000명의 유학생 중 조기유학생은 1만6,000명, 정규유학생은 14만6,000여명. 이들 1인당 연간 평균경비는 1만7,000달러로 전체 조기유학 경비는 2억9,000만달러, 정규유학 경비는 25억6,000만달러로 추산됐다.
연수비용은 어학연수가 8,000달러, 직무연수 2만달러로 전체 연수경비는 17억3,000만달러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전체 유학·연수생이 사용한 경비는 45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무역흑자액 108억달러의 42.4%, 교육인적자원부의 1년 예산(22조3,000억원)의 25.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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