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내부거래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SK그룹 계열사와 대북송금 파문을 일으킨 현대그룹 계열사의 회계자료에 대해 국세청의 정밀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특히 SK C&C와 현대상선 등은 3월31일까지 실시되는 법인세 신고대상 법인 중 최근 3년간 부당내부거래가 발생한 117개 기업, 분식회계를 한 149개 기업 등 회계처리가 투명하지 못해 중점 세무관리를 받아야 하는 기업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을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당내부거래혐의로 과태료를 부과받은 현대그룹 일부 계열사와 SK C&C에 대해 회계처리가 투명하게 이뤄졌는지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국세청은 이에 앞서 현대 계열사와 SK C&C에 대해 다음달 법인세를 신고할 때 공정위로부터 지적 받은 사항을 회계장부에 성실히 반영해 신고해줄 것을 권고했다. 국세청은 이들 업체에 대해 최근 3년간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탈루 여부를 검증키로 했다.
국세청은 또 자체적으로 수집한 세원정보 및 과세자료를 활용해 해당 기업의 거래 내역을 전산시스템으로 검토하는 한편 각 지방청별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법인세와 사주의 소득세 신고내용을 연계해 분석할 예정이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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