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다이아몬드 세공의 중심지인 벨기에 앤트워프시의 다이아몬드 센터에서 지난 주말 금고 160개 중 123개가 털렸다고 18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현지 언론들은 '철통 보안'이 유지되던 건물에서 대규모 절도 사건이 터진데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다이아몬드 센터에 입주한 상인들은 10년 전 금고 5개가 털렸을 때 피해액이 425만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피해액은 8,5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석 세공사들이 다이아몬드와 세공 도구들을 지하 금고에 보관해 놓고 있는 이 건물은 감시 카메라로 뒤덮여 있고, 특수 통로를 지나야 접근이 가능하다. 또 금고가 있는 방은 24시간 경비원들이 지키고 있으며 건물 주변에는 경찰이 배치돼 있다. 그럼에도 지하층 입구에 침입 흔적이 없어 수사 당국은 일단 내부인의 소행이나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브뤼셀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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