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가 공익근무 중이다. 그래서 공익근무에 대해 조금 안다고 생각하고 펜을 들었다. 17일자 독자의 소리 '역사, 공익요원 근무 중에 난로 크게 켜고 만화책…'을 읽었다. 개인적으로는 공익근무요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이들은 공익을 위해 매연을 마셔가며 버스전용차선을 감시하고 수많은 동과 번지를 밤잠 설쳐가며 외워 우편물 분류작업을 하는 등 각종 사무보조를 하고 있다. 우연히 지하철역사내 창 너머로 본 공익근무요원의 모습이 방송실이란 곳에 앉아 전기난로를 두 대나 켜놓고 만화책을 보고있는 장면이었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잘못된 일이니 당연히 고쳐 제대로 근무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성실한 공익근무요원들이 한 두 사람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사회에 조금이라도 잘못 비춰질까 걱정스럽다. 아울러 공익근무요원들의 수고를 격려하는 모습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이 기회를 빌어 지금도 전·후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수고하는 국군 장병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이경환·서울 성북구 삼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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