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구鐵은 "사고鐵" /95년엔 가스폭발 101명 사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구鐵은 "사고鐵" /95년엔 가스폭발 101명 사망

입력
2003.02.19 00:00
0 0

"또 대구 지하철인가."1995년 대구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사고를 잊지 못하는 국민들은 18일 또다시 발생한 대구지하철 대형 참사를 보며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 시민들 사이에선 "대구에선 지하철 타면 안된다"는 지하철기피증마저 번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지하철과 관련해 사망자가 발생한 9건의 굵직굵직한 사고 중 4건이 대구지하철에 집중됐고, 100명 이상이 사망한 국내 지하철 대형참사 2건 모두가 대구에서 발생해 '사고지하철'의 오명을 더하고 있다.

95년 4월28일 오전 달서구 상인동 1호선 상인역 건설공사장에서 발생한 도시가스 폭발사고로 101명이 사망하고 101명이 부상해 국내 최대의 대형참사로 기록됐다. 이 사고로 등교 중이던 영남중고생 51명의 꽃 같은 생명이 스러졌다. 그 해 8월5일에는 1호선 12공구 공사장에서 폭약이 터져 4명이 사망하거나 중경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92년 1월16일 1호선 6공구에서 공사장 지지대 붕괴로 1명이 부상했고, 2000년 1월22일엔 지하철 2호선 공사장인 신남네거리에서 복공판의 붕괴로 현장을 지나던 시내버스가 지하로 추락해 4명이 죽거나 다쳤다.

대구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지하철 대형사고는 10명이 죽고 42명이 중경상을 입은 82년 서울 지하철 3호선 무악재 공사장 사고를 꼽을 수 있을 뿐이다. 대구지하철은 1호선이 97년 11월26일 개통됐으며 현재 2호선이 2005년 완공목표로 공사 중이다.

/대구=특별취재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