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인터넷 대란은 MS-SQL서버의 취약점을 이용한 '슬래머' 웜 바이러스가 대량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유발, 인터넷 접속장애를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정통부는 18일 수사기관, 인터넷 접속서비스업체(ISP), 정보보호업체 및 연구기관의 보안전문가 12명으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인터넷 대란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슬래머 웜으로 인한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원인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웜에 감염된 서버는 초당 1만∼5만개의 패킷을 생성, 네트워크 트래픽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켜 감염서버가 있는 기업이나 대학 등의 인터넷 접속 경로가 차단됐다.
정통부는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에 피해가 큰 이유로 상대적으로 많은 SQL서버 감염 국내 루트 도메인네임서버(DNS)가 부족해 국제회선 포화에 따른 국내 DNS서버 과부하 초고속통신망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통한 급속한 확산 일반 이용자들의 보안불감증 등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IDC별 감염 대수를 발표하지 않아, 정통부가 업체를 감싸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진주기자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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