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싸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제주도 여행에 나서려면 큰 맘을 먹어야만 한다. 바다를 건너야 한다는 부담감에 항공료, 숙박비, 이곳 저곳 다니는데 없어서는 안될 렌터카, 한번쯤 들러야 봐야 할 관광지들의 입장료와 식사비까지 계산하면 쉽게 엄두가 나질 않는다.
하지만 찾아보면 손쉽고 싸게 여행하는 방법도 많다. 일반 가격으로 제주도를 여행할 때 보다 최고 50%까지 할인되는 여행자 전용 할인카드인 '트래블러스 카드'가 최근 새로 등장했으며 할인쿠폰 등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트래블러스카드로 여행한다.
전자지불 솔루션업체 트래블러스카드 인터내셔널에서 개발한 카드를 이용하면 가맹점에서 일반가의 최고 50%에 이르는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제주도내에서만 쓸 수 있는 이 카드는 일종의 선불형 여행자전용 카드. 카드회사에서 가맹점과 계약을 맺고 카드 사용자에게 할인해 주는 시스템인데 여행자는 미리 사용예정 금액을 카드에 입력, 필요시마다 가맹점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여행자수표처럼 들고 다니며 현금처럼 사용하는 IC카드다.
관광 비수기인 2∼3월에는 할인율이 대폭 올라 간다. 왕복항공편을 스스로 해결하고 간다면, 1박2일간 제주도에서 관광지를 여행하는데 드는 경비는 렌터카, 식비를 포함해 두 명이 20만원이 채 들지 않는다. 또 2박3일 코스로 왕복항공권과 렌터카, 숙박 세 가지를 1인당 18만원 정도로도 해결할 수 있다. 가맹점은 숙소와 렌터카, 식당 등 100여군데. 관광지로 한림공원 소인국테마파크 일출랜드 씨월드잠수함 조랑말타운 승마장 등이 망라돼 있다.
사용방법은 제주 공항에 도착해서 차를 렌트할 때 교통카드처럼 필요로 하는 여행경비만큼 충전하면 된다. 렌터카 50%까지 렌트비가 절약되며 숙소도 관광호텔부터 바닷가의 이색 펜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을 선택해 묵을 수 있다. 재충전은 제주전역에 있는 충전소(여행사)에서 가능하다. (02)3232―355, 제주자유투어 (064)713―0088
제주 안내책자를 구한다.
제주의 관광지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 책자 '아이러브제주'(064―743―6623)나 '월간 제주'(064―743―0025)에는 호텔 펜션 등 숙박업소와 주요관광지, 식당까지 할인가능한 쿠폰이 있다. 할인율은 10∼30% 정도. 책자에는 제주 지도와 자세한 관광지 소개 내용, 인터뷰를 비롯, 풍부한 읽을 거리가 담겨 있다. 서점에서는 팔지만 공항이나 여행사, 렌터카업체 등에서 무료로도 구할 수 있다.
렌터카 업체에서 할인쿠폰북을 얻는다.
제주에서 렌터카는 필수. 차를 빌릴 때 렌터카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할인쿠폰북을 구한다. 렌터카 업체와 다른 관광 관련 업소간에 제휴, 이용고객에게 할인을 해주고 있다.
인터넷을 활용한다.
요즘은 주요 관광지마다 인터넷을 통해 할인권을 발행한다. 할인쿠폰을 프린트해 가면 요금을 깎아주는 형식. 하지만 홈페이지를 갖춘 규모의 관광시설에만 해당될 뿐 일반 식당 같은 곳의 할인쿠폰을 구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제주=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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