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 개발 문제로 한반도에 유사사태가 발생할 경우 주일미군을 증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최근 일본 정부에 공식 전달했다고 도쿄(東京)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미국은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안보전략회의 등에서 이런 방침을 일본측에 전달했다.미국이 증파를 고려중인 대상은 F―15 전투기와 U2 정찰기 등이며, 요코스카(橫須賀)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항모 키티호크가 이라크 주변 수역으로 이동 중인 점을 감안해 하와이에 있는 항모 칼빈슨의 일본 배치도 준비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미국 병력의 이동에 편승해 미사일 발사실험 동결을 해제하는 등 군사도발에 나서는 상황 등을 우려해 주일미군 증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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