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만 잘 이용해도 돈이 쌓인다.최근 은행들이 인터넷을 통한 고객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은행 입장에서는 점포 운영비와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고, 고객 입장에서는 굳이 영업점을 찾아가지 않아도 되는데다 실질적인 할인 혜택도 얻을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이 바로 인터넷 뱅킹이다.
우리은행은 외화 현찰과 여행자수표(T/C)를 인터넷(www.wooribank.com)을 통해 실시간으로 매입할 수 있는 '인터넷 환전 서비스'를 13일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환전금액에 따라 환전수수료를 30%에서 최고 60%까지 깎아주며, 미달러화, 일본 엔화, 유로화 등 13개국 통화 중 최대 6개 통화를 통시에 매입할 수 있는 다통화 매입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은행 영업시간 외(평일 오전6시∼오후9시)에도 편리하게 환전거래를 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1회 환전 최저금액은 미화 100달러 상당액이며, 1일 환전 최고금액은 5만달러(영업시간)와 5,000달러(영업시간 이후)씩이다. 실물 수령은 물론 63개 영업점 어디에서나 가능하다. 28일까지 인터넷 환전을 이용하는 고객 중 229명을 추첨, 홈시어터, 드럼세탁기, DVD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외환은행(www.keb.co.kr)도 사이버 환전 때 최고 70%까지 수수료를 깎아준다. 주말에도 5,000달러 이하의 환전을 할 수 있는 게 장점. 신한은행은 인터넷(www.shinhan.com)으로 환전을 신청할 경우 홈페이지에서 환율우대 쿠폰을 출력해 영업점에 제출하면 수수료를 30% 할인해준다.
은행들은 또 인터넷뱅킹을 통한 예금 및 대출에 대해 각각 기본금리 외에도 보너스금리를 주거나 인하 혜택을 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아예 지난해 10월부터 인터넷 전용 '우리닷컴' 통장을 판매중이다. 일반 저축예금보다 0.5% 많은 보너스금리를 주며, 50만원 미만인 소액예금에도 이자를 지급한다. 이밖에 조흥은행(www.chb.co.kr)은 3월말까지 대학등록금을 은행창구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납부하면 추첨을 통해 118명에게 총 1,60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
/김관명기자 kim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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