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윈터바텀(영국·사진) 감독이 15일 '이 세상에서'로 제 53회 베를린영화제 대상인 금곰상을 차지했다. 영화제 기간(6∼15일) 최고의 평가를 받았던 '디 아워스'(감독 스티븐 달드리)의 메릴 스트립, 줄리앤 무어, 니콜 키드만은 최고 여자배우상(은곰상)을 공동 수상했다.'이 세상에서'는 두 명의 아프가니스탄 난민 청년이 파키스탄 난민촌에서 영국 런던으로 불법 이민하는 여정을 담은 영화로 올해 영화제가 내세운 '관용을 향하여'라는 기치에 가장 걸맞은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다.
또 기발한 감각의 '어댑테이션'(감독 스파이크 존즈)이 은곰상(심사위원 대상)을 받았으며, 2001년 '인티머시'로 금곰상을 받았던 파트리스 셰로가 '그의 형제'로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한편 '위험한 마음의 고백'의 샘 록웰이 최고남자배우상, 중국의 리 양 감독이 '블라인드 샤프트'로 예술공헌상, 세네갈 영화 '마담브루에뜨'가 영화음악상, 독일 영화 '굿바이 레닌!'이 최우수 유럽 영화에 수여하는 블루엔젤상을 각각 받았다. 장이머우 감독의 '영웅'은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받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