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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性/40대 남성 사망률 여성의 3배 전문클리닉 찾아 건강 체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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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性/40대 남성 사망률 여성의 3배 전문클리닉 찾아 건강 체크를

입력
2003.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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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강하고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남성에 있어 40대 사망률이 여성의 3배 이상이며 평균 연령도 남성이 여성보다 7년 이상 짧다. 남성에게 많은 질병으로는 고혈압, 심장병과 같은 심장혈관 질환, 간질환, 당뇨병 등이 있으며 이들은 중년 이후 남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위와 같이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은 남성에 많은 것은 신체적인 요인 이외에도 남성의 생활 방식이 여성과 다른 것에도 상당 부분 연관된다. 남성이 여성보다 자신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적고 술 담배와 같은 기호품을 더 많이 사용하며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사고 위험도 높아진다.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에서 질병을 총괄적으로 치료할 수 있고, 대부분 임신과 출산 기간 동안에 한두번씩 상당 기간 치료하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매우 유리하다. 남성은 큰 병이 생기기 전까지는 병원을 찾는 경우가 드물다. 설사 병원을 찾아 건강에 대한 조언을 들어도 대부분 이를 잘 지키지 못한다. 이런 경향은 특히 우리나라 남성에서 심하게 나타나며 선진국에 비해 40대 남성의 사망률이 현격히 높은 이유가 된다.

남성 건강을 전담해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하며 조언해주는 진료과가 없어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돼왔다. 그러나 다행히 수 년 전부터 선진국을 중심으로 비뇨기과 의사가 산부인과 의사와 같이 남성의학을 담당하게 되면서 남성 건강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일반화되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남성들은 비뇨기과 남성의학클리닉에서 남성갱년기, 골다공증, 전립선질환, 비만과 성기능장애 등의 남성 문제를 전반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고 심장혈관질환과 당뇨병 등을 조기 발견하여 내과 전문의와 함께 치료하는 남성건강의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따라서 이러한 클리닉을 잘 이용하면 건강 증진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성 원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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