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 피해가 속출해 검찰 수사가 시작된 반값 할인 인터넷 쇼핑몰 '하프플라자'(www.halfplaza.com)의 대표 유혁수 사장이 잠적해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 사장은 서울지검이 13일 회사 사무실을 수색하자 잠적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보호원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피해 사례가 접수된 1만1,000명 뿐 아니라 11만 명에 가까운 유료 회원들로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와 소보원은 하프플라자에서 물품을 구매한 뒤 카드로 결제한 고객은 카드사나 결제대행업체에 상품을 받지 못했음을 입증하는 서류를 상품 구입 내역서와 함께 내용증명으로 발송하면 카드매출승인 취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금으로 결제한 고객들은 하프프라자로부터 직접 손해배상을 받아야 하는데 대표가 잠적한데다 회사도 문을 닫아 피해 보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프플라자는 작년 8월부터 컴퓨터, 가전 등을 정상가의 절반에 판매해 단기간에 많은 회원을 모집했다. 그러나 배송지연과 환불 문제로 인한 소비자 민원이 급증하면서 최근 공정위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고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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