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경기 광주 일대에 올해 아파트 4,000여 가구가 공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체 면적의 70%가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수도권의 대표적 청정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광주지역에 지난해 공급물량(3,100여가구)보다 900가구 가량 많은 4,000여가구가 올해 분양된다.분당과 가깝고 서울 강남 출·퇴근이 가능해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오포면, 장지·탄벌동 일대에 분양이 집중된 것이 특징. 전문가들은 투기과열지역이 아니어서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는데다 입지여건이 뛰어나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떤 아파트가 공급되나
7일 모델하우스를 연 탄벌동의 우림 루미아트 267가구를 시작으로 상반기에 1,100여가구가 분양된다. 우림 루미아트는 23∼44평형으로 이뤄졌다. 탄벌동은 하남∼용인간 42번 국도와 3번 국도, 경인 IC가 가까워 성남, 분당, 용인, 하남, 서울 강동 지역으로 접근하기 쉽다.
분양가는 평당 460만∼490만원선. 분양금의 10%를 계약금으로 내고 중도금 이자는 후불제로 내면 된다. 내달에는 동문건설과 벽산건설이 각각 쌍동리와 장지동에서 중소형 평형을 분양한다. 동문건설은 32평형 단일평형 386가구를 내놓는다.
벽산건설도 24∼32평형으로 구성된 실수요자 중심의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6월중 오포면에서 33∼62평형 750가구를 분양한다. 대림산업과 남광토건, 대주건설 등 중대형 업체들은 하반기에 각각 300∼500가구씩의 중형단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유의사항
광주지역은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지만 기반시설 등이 주변 지역에 비해 떨어지는 점이 약점. 하지만 최근들어 도로 확장 및 신설 등으로 이 같은 약점이 많이 보완되고 있어 도로계획 등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광주지역은 평당 분양가가 450만∼550만원선으로 다른 지역보다 싸다는 장점이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대표는 "광주지역이 투자여건은 좋은 편이지만 입지에 따라 가격차가 많이 난다"며 "확장된 3번 국도 주변 등 길이 새로 뚫리거나 확장되는 곳에 지어지는 아파트를 노려라"고 말했다.
/김혁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