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불이 마을의 새끼돼지 세 쌍둥이 "한눈 팔지 않아, 싸우지 않아, 장난치지 않아" 하고 크게 노래부르며 마을을 행진하는 씩씩한 새끼돼지 쌍둥이 꼬불이, 꽃님이, 붕붕이의 신나는 이야기. 이야기를 보채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처음 읽어주기 좋은 책으로 일본 동화다. '거꾸로 토끼 토리' '새끼 여우 콩이'도 함께 출간. 나카가와 리에코 글·야마와키 유리코 그림·김미란 옮김, 웅진북스 발행, 각 6,800원■ 어린이를 위한 세계명화 이야기 보티첼리, 다빈치, 미켈란젤로, 마네, 모네, 고갱, 고흐, 몬드리안 등 르네상스 시대부터 20세기 초까지 서양 미술을 이끈 위대한 화가들의 그림과 그에 대한 해설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의 명화를 똑 같은 구성으로 편집한 '어린이를 위한 한국명화 이야기'도 함께 나왔다. 판형이 커서 보는 맛이 있다. 초등학생 이상. 박현철·장세현 엮음, 삼성출판사 발행, 각 9,500원
■ 발명, 세상을 바꾼 아이디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가는 누구일까, 십자말 풀이는 누가 발명했을까, 아이스크림은 어떻게 생겨났나, 볼펜은 누가 발명했을까 등 어린이들이 발명에 관해 품을 만한 여러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글자, 그림문자에서 알파벳까지' '음악, 아름다운 소리의 세계'도 함께 나왔다. 초등 전학년. 후안 이그나시오 등 지음·신승혜 옮김, 을파소 발행, 각 9,500원
■ 아버지가 아닐까 1980년대 말 교육민주화 운동과 더불어 아이들에게 삶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문예운동을 펼친 교사 모임인 교육문예창작회가 '삶의 동화' 운동을 벌이며 써온 작품 15편을 모은 단편 동화집. 가난한 맞벌이 노동자 아이들이 겪는 아픔, 신도시 아파트 아이와 철거촌 아이의 갈등과 우정, 부모가 일 나간 텅 빈 집에서 외로움을 달래는 아이의 모습 등을 담았다. 초등 전학년. 우리교육 발행, 6,000원
■ 뤽스 극장의 연인 시각장애인 마린과 마티외가 영화관에서 만나 서로 장애가 있는지 모른 채 사랑하는 이야기를 간결하면서 절제된 문장으로 표현한 프랑스 소설. 한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데 필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점을 일깨운다. 이야기 내내 안타까움이 이어지다가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행복한 결말이다. 1999년 프랑스 '올해의 청소년 책' 수상작. 초등 전학년. 자닌 테송 지음·조현실 옮김, 비룡소 발행,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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