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禁女)'의 전통을 이어 온 서울대 법대 강단에 처음으로 여성 교수가 서게 될 전망이다. 서울대 법대는 14일 "올 2학기 법대 교과과정에 신설될 '법여성학'의 전임교수 모집 공고를 이 달 중 낼 방침"이라며 "남녀 모두 지원이 가능하지만 과목 특성상 여성 교수가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법여성학은 '법 앞에 인간은 평등하다'는 전통적 법률관을 벗어나 남성과는 다른 여성의 시각에서 법을 해석하는 학문으로 국내에선 불모지에 가까운 분야. 현재 서울대에는 법대, 경영대, 수의대 등 3개 단과대에만 여성 전임교원이 없다.한편 서울대는 이날 성균관대 수학과 이우영(李又英·48)교수를 수리과학부 정교수로 채용했다. 서울대는 그동안 타교 출신 교수를 부교수급으로 채용해왔으며 정교수 채용은 이 교수가 처음이다.
/박은형기자voic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