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徐宇正 부장검사)는 14일 휴먼이노텍 사장 이성용(40·구속)씨로부터 경기도청에 대한 로비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이철재(52) (주)비티아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하고 예비역 소장 임창규(61)씨에 대해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01년 6월 이씨로부터 "경기 시흥시 K물산 공장부지 1,700여평을 택지로 용도변경 받도록 경기도청 고위 관계자에 로비를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억원을 받은 뒤 임씨에게 로비자금조로 두 차례 4억원을 건넨 혐의다. 검찰은 실제 부지 용도변경이 이뤄진 점을 중시, 임씨가 도청 관계자에게 금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다. 이에 앞서 이씨는 "박지원(朴智元)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기업인수 지원 청탁과 함께 4,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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