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화산의 중심부까지 구멍을 뚫어 용암을 채취하는 화산 연구작업이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실시된다. 도쿄(東京)대 지진연구소는 13일 남부 규슈(九州)의 운젠(雲仙·1,486m)산에서 다음 주부터 시추작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운젠산 북서면의 해발고도 850m 지점에서 행해지는 이 작업은 석유시추 설비와 비슷한 기구를 이용한다. 계획대로라면 올 8월께 해수면과 비슷한 깊이까지 구멍을 뚫고, 2004년 중반 내부의 마그마 샘플을 채취한다. 이번 연구는 화산폭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화산가스의 생성 과정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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