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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위한 만화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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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위한 만화 3권

입력
2003.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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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이 된 바보오래 전 이 땅에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가진 어린이들이 많았다. 촌스러운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30년 전에는 그랬다.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실제로 이뤄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소년시절부터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만화로 그린 '대통령이 된 바보'(김학연 글·유대수 그림)가 출간됐다.

빈농의 아들로 보낸 힘겨운 유년시절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법조인의 꿈을 일궈가는 청년시절, 인권변호사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뒤 청와대에 들어가기까지 성공 스토리를 현실감 나게 그렸다.

정치활동을 다룬 뒷부분은 어린 독자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어린이들이 대통령의 꿈을 다시 가질 수 있게 하고 싶다"는 것이 출판사의 기획 의도이다. 이가서주니어 발행.

● "음식에 숨은 상식" "엄마와 함께…"

음식에 얽힌 재미있는 상식과 요리법을 전해주는 어린이용 요리만화 2권이 잇달아 출간됐다.

'음식에 숨은 알짜 상식'(글·그림 최신오, 창해 발행)은 어린이들이 무심코 먹는 음식의 유래와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게르만족이 오징어와 문어를 먹지 않는 까닭은? 게르만족이 기독교를 받아들일 때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바다생물은 먹지 말라고 하는 유대교의 식생활 규범이 함께 들어와 유포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라면의 원조는 어느 나라일까? 답은 중국. 일본이 아니라 의외다. 밀가루 반죽을 계속 늘여서 가늘게 만든 수타면을 중국 화북지방에서 '라멘'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어원이다. 또 햄버거의 원조는 미국이 아니라 독일이라는 사실, 이슬람교도들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진짜 이유, 김치의 유래 등이 만화로 재미있게 꾸며져 있다.

'엄마와 함께 하는 다다의 요리일기'(이해경 지음·바다그림판 발행)는 주인공 다다의 일가족이 생활하면서 겪는 에피소드와 요리를 연결한 구성이 지루하지 않다. 70여 종류의 음식재료와 요리과정, 음식물의 영양소와 특징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 실용서의 역할도 한다. 직장인 아빠와 중년 주부를 위한 건강식, 어린이 간식, 편식하는 어린이를 위한 음식 등 주제별로 정리했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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