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北 송금' 해명/ 외신 반응

외국의 주요 언론들은 1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대북송금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면서 한국 정부가 위법임을 알면서도 송금을 허용한 데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AP 통신은 한국 정부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불법적인 대북 2억달러 제공을 허용함으로써 정상회담을 돈으로 샀다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송금 스캔들은 김 대통령의 업적과 노벨평화상 수상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FP 통신은 "대북송금은 통일부의 승인 없이 이뤄진 것으로 북한을 '반국가 단체'로 규정한 국가보안법을 기술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김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매듭을 짓기 위해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