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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머릿결… "난 헤어병원 간다" 두피·모발케어 전문점 2곳 독자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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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머릿결… "난 헤어병원 간다" 두피·모발케어 전문점 2곳 독자체험

입력
2003.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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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대로의 건강한 피부와 머릿결을 내세운 '귀족미인' 시대가 오면서 '만지고 싶은 머릿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최종 단계는 모발 두피를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병원이나 살롱을 찾는 것이다. 가격이 1회당 약 10만원으로 만만치 않은데도 사람이 꼬이는 것은 왜일까. 홍보대행사 프레인의 윤헌정 과장과 동생 혜림씨가 모발·두피 전문병원 리치 피부과(www.richhair.com)와 프랑스 헤어케어 센터 '르네 휘테르(www.renefurterer.co.kr)'를 찾아 직접 체험해 봤다.

두피·모발 전문 피부과 리치 피부과

윤헌정씨는 펌이나 염색을 섣불리 하면 금새 망가질 정도로 모발이 가늘고 약한 것이 가장 큰 흠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리치 피부과는 모발용 전자현미경 등으로 먼저 모발과 두피를 진단했다. 예상대로 모발은 힘없이 끊어졌고 두피의 불긋불긋한 상처도 눈에 띄었다.

머리를 감지 않은 상태로 바로 스케일링에 들어갔다. 피부 스케일링과 마찬가지로 두피의 각질을 제거해주는 단계다. 시원한 민트향의 스케일링 제품을 긴 면봉에 찍어 두피 구석구석 바른 후 혈액순환을 위해 손가락을 이용해 약 5분간 두피 마사지를 해줬다.

가는 모발용 샴푸로 2회에 걸쳐 다시 헹궈낸 후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액체와 크림 타임으로 된 세가지 제품을 붓을 이용, 머리에 차례로 발랐다. 그 후 약 10분간 스팀 캡을 써서 모발을 싸고 있는 6∼7겹의 비늘 속으로 성분이 제대로 침투되게 했다.

머리를 다시 헹구면서 이번에는 린스로 보호막을 형성해줬다. 두피에 린스가 닿으면 모공을 막아 비듬이나 가려움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모발에 힘을 주는 에센스를 바르고 드라이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오 원장은 "1회 관리로도 효과가 느껴지지만 손상된 모발을 병원에 오지 않고 자기 관리만으로도 유지되는 건강한 모발로 만드는 데는 두세달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프랑스식 헤어 관리 살롱 '르네 휘테르'

동생 혜림씨는 적어도 두 달에 한 번씩은 퍼머나 염색으로 스타일을 바꿔야 만족한다. 얼마 전 세팅퍼머 후 머리를 다시 폈는데 눈에 띄게 손상돼 끝부분을 잘라내야 할 정도였다.

강남구 신사동 르네 휘테르 헤어 살롱에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두피와 모발 상태 검사. 마른 머리 상태 그대로 모공을 열면서 두피를 진정시키는 민감성 두피용 '아스테라' 제품의 스케일링제를 손을 이용, 두피에 골고루 바른다. 그 상태에서 모발에 단백질을 공급해주는 오일을 발라주는데 모발이 많이 건조해서 스펀지같이 제품이 흡수됐다.

두피와 이어지는 목과 어깨를 마사지하는 것이 다음 단계. 그 후 크림 타입의 단백질을 끝부분을 중심으로 바르고 두피의 염증난 곳을 소독하기 위해 약 10분간 따뜻한 적외선을 쪼여 줬다.

트리트먼트와 크림 타입의 린스도 이어졌다. 스케일링으로 깨끗해진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는 트리트먼트제와 펌이나 염색 등으로 인한 문제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RF80' 앰플을 앞부분을 중심으로 바른 후 찬 바람으로 말렸다. 자외선으로부터 영양분과 모발을 보호하는 '까르땅 로렌스' 크림과 정전기 방지를 위한 '오카라 투 페이즈'를 뿌려 마무리했다.

홍보부 강민초 과장은 "기본 3개월의 프로그램이 끝나면 백화점이나 유명 미용실 등에서 르네 휘테르 제품을 구입해 집에서도 지속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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