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특별한 날! 밸런타인데이인 14일 사랑하는 연인 혹은 부부끼리 어떤 음식을 함께 먹을까?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마이클 망간 수석 조리장은 "밸런타인데이에는 사랑의 감정이 마구 솟구치는 메뉴가 제격"이라며 "안심 스테이크처럼 부드럽고 연한 재료나 굴, 딸기, 초콜릿 등이 들어가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는 음식들이 어울린다"고 조언한다. 연인과 기쁜 날을 함께 할 수 있는 메뉴와 분위기 연출법을 알아 본다.사랑을 부르는 로맨틱 메뉴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에드워드 먼터 총주방장은 로맨틱 메뉴로 과감히 굴요리를 추천한다. 고대 그리스 때부터 최고의 스태미너식으로 애용된 음식인 굴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돕는다. 메인요리로 바닷가재도 적당하다. 바다에서 태어났다는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관련있어서다. 스테이크를 고를 경우 질긴 부위보다 안심처럼 부드러운 육질의 재료가 더 어울린다.
샐러드로는 로마와 그리스인들에게 비뇨기의 상처를 치료하는 힘이 있다고 알려진 아스파라거스, 과일로는 아보카도가 추천된다. 아보카도는 신대륙에서 스페인으로 건너갔는데 '고환'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딸기 또한 이상적인 생식 능력과 희망을 상징한다. 아이티 섬에서 '사랑의 신'으로 알려진 향신료 배질을 수프나 메인요리에 첨가하는 것도 뜻깊은 날의 의미를 더해 준다. '신이 마시는 음료'라고도 일컬어지는 꿀은 에너지를 북돋워 주며 계란 역시 다산(多産)을 뜻하는 식품중 하나다.
연인과 똑같은 메뉴로 일체감을
특급호텔과 패밀리 레스토랑들은 독특한 밸런타인 메뉴를 준비했다. 대부분 연인들이 한가지 메뉴를 선택해 함께 먹는 것들이다. 인터콘티넨탈 호텔 강태안 대리는 "2인분 음식이 하나의 플레이트로 서빙되며 사랑을 나눈다는 의미에서 연인들이 음식을 가운데 놓고 사이좋게 나눠 먹는다"고 설명한다.
술과 촛불, 초콜릿 장식으로 분위기를
연인과의 만남에 분위기 있는 와인 한잔은 필수. 스테이크를 주문했다면 레드 와인, 해산물일 경우에는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것이 더 어울린다.
테이블 가운데를 장미꽃과 촛불로 장식하고 진한 빨강 립스틱 자국이 찍혀있는 초콜릿으로 마무리하면 금상첨화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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