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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남은 부럼 "파이"로

입력
2003.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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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월 대보름은 부럼까는 날. 호두 땅콩 잣 날밤 따위를 깨물면서 1년 동안 만사가 뜻대로 되라고 기원한다. 이렇게 하면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으며, 이가 단단해진다고 한다.먹다 남은 이들 견과류로 요리를 만들어 볼 수는 없을까? JW 메리어트호텔 델리 숍의 윤성원 지배인은 호두파이나 호두 사촌이랄 수 있는 피칸파이가 집에서 만들어 먹기에 적당하다고 추천한다. 델리 숍 베이커리 주방에서 일하는 백용하 주임은 "제빵 기술 없이도 약간의 재료로 오븐에 넣어 온도를 맞춰 굽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두파이 <재료(8개 기준)> 설탕 1.5㎏, 꿀 100g, 프레시 크림 1.3㎏, 호두 2.5㎏ <만드는 법> ①호두를 살짝 구워서 껍질과 절인 냄새를 없앤다.② 설탕과 꿀을 섞어 카라멜처럼 만든다. ③프레시 크림을 넣고 다시 쫄인다. ④호두를 섞는다. *슈가 도우(밀가루 반죽)는 얇게 밀어서 프라이팬에 미리 구워둔다.

피칸파이 <재료(8개 기준)> 계란 50개, 설탕 1.5㎏, 물엿 1.25㎏, 팬케이크시럽 250g, 바닐라 에센스 10g, 피칸 1㎏ <만드는 법> ①계란 설탕 물엿 팬케이크시럽 바닐라에센스를 잘 섞어 주며 가스렌지에서 설탕이 녹을 정도로만 끓여 준다. ②준비된 팬에 슈가 도우를 얇게 밀어 편후 피칸을 밑에 깔고 그 위에 계란을 붓고 오븐에서 40∼50분 굽는다.

/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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