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양이 울산모비스를 제치고 30승 고지에 합류했다.동양은 1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마르커스 힉스(30점)의 골밑 장악과 고비마다 터진 김병철(17점)의 3점포에 힘입어 모비스를 102-88로 물리치고 2연패를 탈출하며 30승13패를 기록, 창원LG와 공동선두를 이뤘다.
모비스는 1쿼터 초반 전형수 우지원 등을 빼고 오성식 정인교 정진영 등 2진급을 선발 기용하는 변칙 작전으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동양은 힉스와 박훈근의 활약으로 전반을 52―44로 앞섰다. 승부는 3쿼터서 갈렸다. 동양은 3쿼터 시작하자마자 김병철(3개) 박재일(1개) 힉스(1개)가 릴레이 3점슛을 폭발시키며 5분30초를 남겨놓고 69―55, 14점 차이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모비스는 용병 빅터(34점)가 4쿼터서만 17점을 쓸어 담으며 추격에 나섰으나 외곽포가 침묵, 완패했다. 모비스는 2연패하며 19승24패를 기록, 7위 안양SBS와의 승차가 2경기로 줄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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