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카는 제 목소리죠. 그냥 노래 부르듯이 음악을 만듭니다."세계적 하모니카 연주자인 리 오스카(55)가 맨해튼 트랜스퍼의 밴드와 함께 15일 예술의전당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그는 한국 사랑이 각별한 연주자이다. 3월에 나올 새 앨범에 '서울의 노래'(Song for Seoul) '서울 탱고'(Tango in Seoul)도 넣을 예정이다.
그는 서울이 음악적 영감을 얻기에 좋은 도시라고 말했다. "복잡한 도시의 여러 사람을 보면서 다양한 삶과 감정과 영혼을 느낀다"며 "여자들도 아주 예쁘다"고 웃었다.
6살 때 하모니카 연주를 시작한 그는 자신의 음악을 재즈나 펑크 등 한 장르로 제약하지 않았다. "장르 구분은 도서관 분류 때나 필요하다"며 "브라질이든 한국이든 사람들과의 연결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너무 맵지만 않다면 한국음식은 다 맛있다"는 그는 이번이 다섯 번째 내한공연이지만 "한국이 내 음악을 좋아하는 한 언제든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새로 작곡할 '평화의 노래'는 한국 아이들의 허밍을 곁들일 예정이다.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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